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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로 경기를 판단한다?










많은 사람들이 경기가 좋을 것인지 나쁠 것인지를 예측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경기를 예측해야 기업은 앞으로 투자를 더 할지 결정하고, 소비자들은 저축을 해야 할지 더 소비를 할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집의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지, 금리는 어떤지, 기업들이 주문은 많이 받았는지 등 객관적인 자료부터 소비자들은 물건을 더 사고 싶어하는지, 기업의 사장들은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지 등 주관적인 자료까지 많은 지수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지수를 다 알기 어려운 일반인들도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경기를 예측합니다. 몇 가지 재미있는 예를 소개하겠습니다.
가장 쉽게는 길거리에 걸어다니는 사람들의 옷 색깔을 보고 경기를 예측하기도 합니다. 옷 색깔이 밝아지면 경기가 좋아지고, 옷 색깔이 어두어지면 경기가 나빠진다고 합니다. 경기가 좋아지면 사람들이 옷을 더 사게 되고, 여러 가지 색깔 옷을 살 수 있습니다. 반면에 경기가 나빠지면 새 옷을 사 입기보다는 예전에 입던 옷을 입거나 사더라도 오래 입을 수 있는 어두운 색을 사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TV 광고를 보고 경기를 판단하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내용의 TV광고가 많으면 경기가 좋은 것이고, 경기가 나빠지면 상품 이름을 15번이나 반복해서 말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상품 이름을 각인시켜서 물건 한 개라도 더 팔기 위해서이겠지요.
자동차 광고 문구에서도 경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경기가 좋을 때 자동차 광고에 나오는 문구는 화려합니다. 세계 최고, 안락함, 편안함, 놀라운 속도 등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경기가 나쁠 때는 얼마를 할인해 주고, 할부로 살 때 이자도 낮다는 점을 말합니다. 경기가 나쁠 때 사람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지금 사면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집에 상하수도가 고장나거나 전기, 보일러 등이 고장나면 기술자를 불러야 합니다. 기술자가 빨리 와서 일을 처리해 주면 경기가 나빠지는 것이고, 늦게 오면 경기가 좋아진다는 증거라고 합니다. 기술자 입장에서는 경기가 나빠지면 일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요청이 온다면 빨리 일을 처리해주고 돈을 버는 것이 좋기 때문이겠지요.
경기가 나빠지면 립스틱 판매가 늘어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여자들이 꾸미기 위해서는 옷, 액세서리, 신발, 화장품 등 여러 가지 물품이 필요한데 경기가 나빠지면 이런 것들을 다 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제일 싼 제품인 립스틱을 많이 산다는 것이지요.
눈을 좀더 높게 돌려 볼까요? 마천루 경쟁이 벌어지면 경기가 나빠진다고 합니다. 마천루 경쟁이란 초고층 빌딩을 너도 나도 세우겠다고 경쟁하는 것이지요. 경기가 좋을 때 기업들은 많이 벌어놓은 돈으로 초고층빌딩을 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빌딩이 완공될 쯤에는 경기가 하락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숫자로 표현되는 것 말고도 우리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기에 대한 감이 있습니다. 엄마사랑 어린이들도 실생활에서 잘 관찰해 보세요. TV 광고는 어떤 것이 나오고 있는지, 사람들의 옷 색깔은 어떤지를 살펴보면 지금의 경제 상황과 앞으로의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 눈치챌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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