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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의 양을 줄여야 하나?

 
























날씨가 추워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니 주전부리에도 손이 많이 갑니다. 가게에서 과자를 집어 보면 양이 조금 줄어 든 느낌도 들고, 가격도 조금씩 오른 것 같습니다. 밀가루와 설탕 가격이 많이 올라 과자, 빵, 라면 가격이 오른다는 기사가 피부로 와 닿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시장에 가면 여러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한숨 섞인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애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종종 뉴스에 나오더니 물가가 오르는 것이 심상치 않습니다. 애그플레이션이란 농업을 뜻하는 애그리컬쳐(agricultre)와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 인플레이션(inflation)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말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다른 물가도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왜 농산물 가격이 오른 것일까요? 이는 수요 공급의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나거나, 공급이 줄어들면 제품의 가격이 오릅니다. 이는 농산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농산물의 수요 측면에서 보겠습니다. 중국이나 인도 등 새롭게 발전하는 국가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농산물의 수요도 늘어났습니다. 이들 나라의 경우 인구가 많기 때문에 그 파급효과가 더 컸습니다. 게다가 돼지고기, 소고기 소비가 늘어난 것도 농산물 가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밀, 콩, 쌀, 옥수수와 같은 농산물을 사람들이 직접 먹는 경우도 많지만, 소나 돼지의 사료용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육류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 소나 돼지를 많이 키우기 때문에 밀, 콩, 옥수수와 같은 사료용 농산물이 많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많은 나라들이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 대체 에너지의 원료가 옥수수, 콩과 같은 농산물입니다. 석유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대체 에너지를 만들다 보니 이와 같은 농산물의 수요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농산물의 수요가 많아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격이 많이 오르는데, 공급까지 부족해졌습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물에 잠기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각종 기상 이변 때문에 각국은 흉년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최대의 밀 생산국인 호주는 2006년에 2540만 톤의 밀을 생산했지만 오랜 가뭄으로 2007년에는 990만 톤 밖에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수요는 늘고, 공급은 줄어드는데다 유가가 높으니 이동에 따른 물류비도 늘고, 비료값도 많이 올라 농산물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닥쳤습니다.
농산물은 우리가 먹고 사는데 가장 중요한 자원입니다.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니 여러 걱정이 앞서고 과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주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데서부터 시작할 수 있겠지요. 투자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농산물 관련 상품에 투자를 해보겠다는 생각도 들 거구요.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곡물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힘을 써야할 것입니다. 애그플레이션을 다른 측면에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동안 너무 낮은 농산물 가격 때문에 어렵게 살았던 가난한 농민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애그플레이션을 이겨 나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만큼만 음식을 만들고 먹는 것 같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OEM방식
주문자상표 부착생산으로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의 약자이다. 생산설비만 있는 기업이 주로 다른 나라 기업으로 부터 주문 받은 상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방식을 말한다. 영업권, 상표권은 주문업체가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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