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하루!!

새벽 3시에 잠이 들었기에 분명 늦게 일어나리라 생각했었는데,
신랑을 제외한 식구들과 아침을 먹고 들어와보니
신랑이 깨어있지 않은가.. 크크… 기특하다.

토요일 오후 자그마한 평상을 만들고 뿌듯해했는데 이번에는 대여섯명이 누워 쉴 수 있는 커다란 평상을 만들려고 한다.

동네 어른댁에서 얻어 온 나무로 버팀목을 만들기 시작한다. 재단하고, 톱으로 자르고 뚝딱 뚝딱!! 그의 손이 거치고 나면 신기하게도 무엇인가가 만들어져가고 있다.
이번 평상은 토요일의 그것보다 4배이상이 크기 때문에 힘이 들것이 분명한데도 잘한다.
땀이 이마에 송글송글 맺혀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동네 아저씨같다.
그래도 이쁜걸..
옆에서 지켜보는 나는 그 땀 맺힌 이마에 뽀뽀를 해주고 싶다.
몇번의 못질을 거듭한 후에 튼튼한 버팀목이 완성이 되었고, 그것의 나무판을 올려놓으면 그만이다. 그 작업을 할때에는 나도 한 몫을 한셈이다.
망치질도 몇번 했으므로…

좋다. 그 위에서 밥도 먹을 수 있고, 산들산들 부는 산바람을 맞으며 잠을 청할 수도 있으며, 한여름밤에는 모기를 쫒아내면서 밤하늘의 별을 감상할 수도 있다.

손으로 만드는 일은 무엇이든지 좋다하는 그!
나중에 목수일이나 할까라고 말한적까지 있을 정도다.
아무렴 어떠냐.. 나도 손으로 만지작대는걸 좋아하는데…

저녁을 먹은 그가 어느새 마루에서 잠이 들어있엇다.
아직 날이 어둡기에는 시간이 좀 남았기에 산책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하려했는데, 그새 잠이 들어있다.
피곤한가보다. 낮은 코고는 소리가 안스러워보인다.

그래도 조금씩 멀어져가는 일요일저녁의 한가로움이 아깝기만하다.
깨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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